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대 그리스 (문단 편집) ==== 조각 ==== 고대 그리스하면 빠질 수 없는 분야들 중 하나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 어떤 문명권들보다도 인체를 묘사한 조각상들을 많이 만든 문명인들에 속했는데, 이는 '''그리스인들은 인간의 몸 자체를 신성시했기 때문'''이다. 그리스인들은 신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믿었으며 예술에서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의 구분이 없었다. 그리스인들은 인간의 육체 그자체를 '성스러운 동시에 세속적'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특히 고대 그리스 조각을 얼핏 봐도 알겠지만 그리스인들은 젊고 탱탱한 육체를 완벽한 형상으로 봤다. 늙고 추해진 몸뚱아리는 그 빛을 잃은 걸로 여겼고, 그래서 늙은 노인이 죽어서 무덤에 묻힐 때에는 죽기 직전의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장 젊고 활기차던 시절을 묘사한 조각상을 세웠다.[* 특히 [[미소년]]을 미의 기준으로 보던 그리스에서는 젊은 미소년들의 나체상들을 많이 제작했다. 여성의 누드상은 외설적이라고 여겨져서 아예 기원전 4세기까진 만들지도 않았고 이후에 만든 것도 남성 나체상보다 수가 확연히 적었다.] 조각상들의 주 재료는 [[대리석]]이나 [[청동]]이었다. 좋은 대리석들이 풍부하게 나던 그리스 특성상 새하얀 백색 대리석들이 흔했던 덕이 컸다. 지금이야 남아있는 게 대부분 대리석 조각상들밖에 없지만 사실 청동으로도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청동 조각상은 상당히 쓸모가 많은 금속이어서 후대인들이 죄다 녹여버린 통에 남아있는 게 몇되지 않아서 우리가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대리석 조각상은 피부나 얼굴처럼 밖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대리석으로 만들었고 옷 같은 물건은 훨씬 부드럽고 가공하기 쉬운 나무로 만들어 붙이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만들기 까다로운 머리카락 같은 부위는 석회로 따로 만들어 붙이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신상은 [[금]]이나 [[상아]]로 만들었는데, 당연히 수천 년이 지나는 동안 싸그리 녹여지고 약탈당한 통에 현재 남아있는 게 거의 없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Kouros_NAMA_3851_Athens_Greece.jpg|height=3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640px-Bronze_Zeus_or_Poseidon_NAMA_X_15161_Athens_Greece.jpg|height=3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바티칸 라오콘 군상2.jpg|height=300]]}}} || || '''{{{#fff 코우로스}}}''' || '''{{{#fff 아르테미시온 청동상[* [[제우스]]나 [[포세이돈]]을 묘사한 조각상으로 추정된다. 남아있는 몇되지 않는 고대 그리스 청동상들 중 하나다.]}}}''' || '''{{{#fff 라오콘 군상[* 고대 헬레니즘 조각의 대표작이나 다름없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 초기 그리스 조각은 그리스보다 훨씬 이전부터 문명의 꽃을 피웠던 [[메소포타미아]]나 [[고대 이집트]]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이 초기 그리스 조각들을 '코우로스(κορος)'와 '코레'라고 부른다. 코우로스는 젊은 남성들을 묘사한 조각이고 코레는 젊은 여성들을 묘사한 조각이다. 코우로스와 코레를 들여다보면 거의 이집트 조각상과 착각할 정도로 닮았는데, 뻣뻣하게 서서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고 한 발을 앞으로 뻗은 것까지 고대 이집트와 똑같다. 거의 대부분이 완전히 벌거벗은 나신상으로 코우로스의 수가 코레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이집트 조각상에 비해서 훨씬 인체 비례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게 특징이며 근육이나 얼굴의 묘사 역시 더욱 더 사실적이다. 사실성을 중시하던 고대 그리스인들의 기호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렇게 그리스 조각은 뻣뻣하게 굳은 코우로스에서 시작해 점점 더 부드럽고 다양한 포즈를 하는 조각상들로 발전해 나갔다. 고대 그리스의 황금기인 고전기가 도래하면서 석상의 포즈와 모습이 훨씬 자연스럽게 변한다. '콘트라포스토'라고 해서 한 발에 체중을 실어 비스듬하게 서있는 자세의 석상들도 이때 처음 등장한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자세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또한 이전에는 신화속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인물이나 단순히 의인화된 인물들을 묘사했다면 고전기 들어서는 실제 인물들을 조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건축 기술이 발전하며 건물들을 장식할 조각상들의 수요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엘긴 마블]]을 포함한 수많은 석상들이 이때 만들어졌다.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이나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의 아테네 파르테노스 상도 이때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리스 조각의 기본 틀이 이때 잡혔다고 보면 된다. [[헬레니즘 시대]]에 들어서는 훨씬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역동적인 형상의 조각상들이 만들어졌다. 기원전 4세기 경부터 헬레니즘 시대가 도래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그리스 조각들 대부분은 이때 만들어진 것들이라 보면 된다. 그 유명한 '사모트라케의 니케' 상과 '페르가몬 제단', '[[라오콘]] 군상' 같은 명작들이 모조리 이때 만든 것들이다. 이때 문화의 발전과 폭발적인 생활권 증가로 인해서 조각품들의 수요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서 조각들이 대량생산되면서 질이 일부 저하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이때가 고대 그리스 조각의 최전성기였다. 특히 이 시절에는 사람들이 제 집을 꾸밀 조각상들을 많이 주문하며 이전보다 훨씬 형식적으로도 자유로워졌다. 옛날에는 신전에 쓸 조각상들만 만드느라 딱딱한 분위기가 강했다면 이제는 개인적 취향에 맞춘 조각들이 다수 제작된 것이다. '밀로의 비너스', [[로도스의 거상]], '죽어가는 갈리아'도 이때 만들어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